이국종 교수 작심발언, 그리고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던지는 질문

최근 충격적인 뉴스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국군대전병원장이자 중증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국종 교수**의 강연 발언입니다. 그는 내 인생 망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라는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현실에 대한 실망과 절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의료계를 향한 날선 비판

이국종 교수(출처 구글이미지검색)

2025년 4월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이국종 교수는 국내 의료 시스템과 대형병원, 그리고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서울대, 세브란스 고령 의사들과 공무원에게 평생 괴롭힘당하며 살기 싫으면 필수 진료과 하지 마라”며, 외상외과처럼 생명을 다루는 과는 한국에서 선택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의사면허(USMLE) 1차 시험에 합격한 군의관의 예를 들며, “희망이 없으면 떠나라. 탈조선이 답이다”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의 말은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절박한 호소였습니다. 그는 윤한덕 교수의 과로사 이야기를 꺼내며 “내 인생은 망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공의는 감귤”… 의정갈등과 병원 시스템 비판

출처 픽사베이

이 교수는 현행 수가 체계, 대형 병원의 인테리어 집착, 교수들의 중간착취 구조까지 언급하며, 의료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공의들을 짜내서 통유리 붙이고 에스컬레이터 만들고, 그렇게 돈 달라고 하면 조선의 아들딸들은 개소리로 치부한다”는 발언은 의료인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도 강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는 “움집, 텐트만 있어도 환자는 다 온다. 그만 허세 부려라”**며 빅5 병원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가 저 정도로 말할 정도면 문제는 정말 심각한 것”이라며 깊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그리고 이국종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출처 넷플릭스)

이국종 교수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이 현실을 어느 정도 미리 예견한 듯합니다. “나니까 살린거에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세요?” 이 강렬한 대사는 환자를 살려낸 외상 전문의의 사명감을 상징합니다. 극 중 주인공 **백강혁**은 전쟁 중 부상당한 우리 군인을 살리기 위해 **직접 남수단까지 날아가 수술**을 집도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문제로 **에어앰뷸런스 요청이 지연되고**, 결국 생명을 살리는 데 위기가 생기죠. 이 장면은 실제 이국종 교수가 **2011년 석해균 선장을 살리기 위해 중동까지 날아간 실화**를 떠오르게 합니다. 게다가, “병원이 적자 난다고 외상센터를 없애려 한다”는 대목 역시, **중증외상센터 운영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일한 외상전문의 양성기관인 고려대 구로병원이 문을 닫게 된 현실과 맞물리며, 이 드라마는 그저 허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국종 교수의 외침,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출처 픽사베이

이국종 교수는 단순히 비판만을 외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목숨 걸고 외상센터를 지켜온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 의료인들에게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진심에서 나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살아온 현실을 조금이나마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입니다. 진짜 생명의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의료진이 어떤 선택을 강요받는지를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닙니다. 이국종 교수를 기억하고 싶다면, ‘중증외상센터’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실과 너무도 닮아 있는 이 드라마 속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가 진정 고민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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