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민감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홍역 역시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성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홍역은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훨씬 높지만 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홍역의 특징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홍역이란?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전신 발진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매년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1965년 홍역 백신이 도입된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MMR(Mumps, Measles, Rubella) 백신 접종 일정을 정비하여 홍역 예방을 강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 홍역 퇴치를 선언했고, 2014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2. 홍역의 전염력과 감염 경로
홍역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전염병 중 하나로,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보다도 전파력이 훨씬 높습니다.
예를 들어,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100명이 한 공간에 있을 때, 그중 1명이 홍역에 걸리면 나머지 99명이 모두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역은 주로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을 흡입하거나 눈, 코, 입을 통해 감염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는 손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됩니다.
3. 홍역의 증상과 진행 과정

홍역의 잠복기는 8~12일 정도이며,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초기 증상 (전구기: 3~4일간 지속)
-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 식욕 감소 및 전신 권태감
- 특징적인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 입안 볼 점막에 나타나는 작은 흰색 반점
(2) 발진기 (고열과 함께 전형적인 발진 발생)
- 발진이 목과 귀 뒤쪽에서 시작해 얼굴, 몸통, 팔과 다리까지 확산
- 발진이 서로 융합하며 3~5일 지속
- 이후 피부 색이 변하면서 열이 서서히 감소
4. 홍역의 진단과 치료
홍역은 특징적인 증상과 발진 패턴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홍역 IgM 항체 검사)나 인두 도말 검체 PCR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홍역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 중심이 됩니다. 다만, 비타민 A 보충이 홍역의 중증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와 면역저하자에게 투여를 권장합니다.
- 스테로이드는 홍역 치료에 금기이며, 항생제는 2차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됩니다.
5. 홍역 예방: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MMR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만 4~6세
1회만 접종한 1980~90년대 출생자의 경우 면역이 불완전할 가능성이 있어, 여행 전 추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특히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홍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해외여행 전에 백신 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6. 홍역은 사라지지 않았다.
홍역은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하지만, 저개발 국가에서는 여전히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해 큰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회 백신 접종 시 예방률이 97%에 이른다는 점을 기억하고, 어릴 때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홍역 예방, 지금 점검하세요!
홍역은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감염병이지만, MMR 백신만 맞으면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교수 윤기욱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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