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춘천 레고랜드를 다녀왔는데요. 예전부터 춘천에 레고랜드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드디어 대한민국에도 레고랜드가 생기는구나 하고 기뻐했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이 예전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레고랜드를 다녀온 후 후기를 알려주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한 번도 가보진 못한 레고랜드를 드디어 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레고랜드를 방문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번은 안 간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입구부터 별로
아침일찍 레고랜드로 출발해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레고랜드에 도착했는데요. 레고랜드로 향하는 다리에서부터 저의 기대와는 정말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레고랜드는 다리를 넘자마자 섬 전체가 레고랜드라고 생각했지만 구석 한편에 레고랜드가 자리 잡고 있었고 나머지 부지는 전부 공터와 레고랜드를 반대하는 시위 현장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레고랜드 가는 길까지에는 전부 벌판이었고 삭막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물품검사?
레고랜드를 출발하기 전 이미 다녀오신 분들에 후기를 듣고 물 이외에는 다른 음식을 챙겨가진 않았지만 입장 전부터 물품검사하는 것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물품 검사 안내문에는 폭발물 등 여러 가지 안전을 문제로 시행한다고 했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도 가져가지 못하게 해 놓고 안에 들어가서 보니 인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편의시설은 당일 더운 날씨까지 겹쳐 정말 전쟁 같았습니다. 아무리 가오픈이라고 하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좁다
레고랜드에 관한 기사도 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100여 가지 어트렉션이 있어 즐길거리가 많을 거라 기대했지만 이것 또한 너무 기대해서 인지는 몰라도 정말 좁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놀이기구는 수용인원에 비해 너무 작다는 느낌을 받았고 푸드코트 또한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며 먹을 수 있는 공간 또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밖에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실내에는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기다리는 도중에 지나가는 직원에게 에어컨 작동을 요구했지만 아직 가오픈이라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대답만 들었습니다.
가오픈이라서 그런가?
아직 정식 오픈이아니라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이미 어느정도는 레고랜드에 윤곽이 들어난 상태에서 이렇게 좁은 시설에 오는 사람모두를 수용한다면 제가 경험했던 가오픈 기간과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레고랜드는 아니지만 다른나라에서 이용한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이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정식오픈 때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저 같은 경우는 두 번은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를 이용한 날 저희 가족은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이용했는데 놀이기구를 3개밖에 타지 못했습니다. 더운 날씨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이용자가 많아 어른들도 지치고 아이들도 지쳐 레고랜드를 이용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정식 오픈하는 레고랜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그렇게 크게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레고랜드를 다른 나라에서 이용해 보신 분들은 굳이 레고랜드 코리아에 가실 필요는 없다 생각이 들며 한 번도 레고랜드를 이용하신 적이 없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데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가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의 레고랜드 코리아 방문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레고랜드를 방문이 고민되거나 궁금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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