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이 끝나면 고생 끝?
원래도 그랬지만 임신 중에도 항상 밝고
긍정적이었던 아내였는데 출산 이후 집
으로 돌아온 뒤에 아내가 변했었는데요.
임신 중 힘들었던 시기가 끝나고 아이
가 태어나면 기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아내의 마음도 좋지 않고 그걸 바라보
는 저도 당연히 좋을 수가 없었어요.
아내의 우울증은 왜 생겼을까
출산 이후 신체적인 변화와 더불어 호르몬
변화가 급격해지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
안한 상태가 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
느정도 이 시기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
다고 합니다.
왠지 모를 공허함과 갑작스럽게 변한 상황
이 다소 어색하기도 하고 출산 이후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요.
여자의 입장에서 정말 소중한 아이를 얻어
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급격하
게 바뀐 자신의 몸 때문에 우울감이 상승한
다고 합니다.
그리고 출산 이후 가장 중요한 게 있는데요
바로 출산에 가장 고생한 아내를 위한 관심
이에요. 분명 아이를 낳은 건 나인데 온통 관
심은 아이에게만 간다면 여자는 심적으로 많
은 상처를 받는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
지만 더욱 중요한 건 아이를 출산한 아내 즉
여자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답니다.
아내의 우울증을 극복을 위한 방법
우울증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지속적으로 아내를 위한 관심과 돌봄이 필
요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남편 이외에 엄마나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랍니다.
특히 출산을 했던 친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그리고 남편은 설거지라던지 집안 청소 그
리고 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봐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사실 아내는 자신의 이런 상태가 처음이고
이런 나의 상태가 남편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남편이 적극
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는 게 중요 하
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물어보기 전에 아내
가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하는 법도 배우셔
야 해요. 요즘은 인터넷이나 서적으로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고 이행하신다면
아내의 산후우울증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되
실 거예요.
아내 역시 출산은 처음이다
아내의 우울증으로 인해 남편에 짜증을 내
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저도 아내가 그
랬을 때 속으로 많이 화도 나고 그랬었어요.
하지만 출산 이후 밤이며 낮이며 우는 아이를
자주 돌보게 되는 건 엄마 즉 아내일 수밖에
없어요. 저도 아이 우는 걸 몇 번 들었는데 아
내 만큼 듣지 못한 것 같아요.
어느 책에서 보니깐 엄마에게는 모성애가 있
어서 남편보다 아이가 우는 소리를 더 잘 듣
는 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이렇게 고생하면 밤낮으로 아이를 돌보는
아내가 남편에게도 친절하고 배려할 줄 아
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건 어쩌면 이기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짜증 내는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
는 노력이 중요하답니다. 생각해 보면 출
산전에는 이런 아내가 아니었거든요.
육아는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
육아는 엄마가 더 잘해요라고 말하는 시대
는 끝났어요. 부부 두 명이 동의해서 아이를
출산했고 그렇기 때문에 육아는 아내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바빠서 못한다라는 핑계는 이제 더 이상 통
하지 않는답니다. 나중에 제가 엄마와 아빠
각각의 역할이 얼마나 좋은지 포스팅할 건
데요. 아이는 엄마에게 배우는 것과 아빠에
게서 배우는 게 다르답니다.
마지막으로 들이고 싶은 말은 남편 입장에
서도 출산은 처음이기 때문에 모르는 게 당
연해요. 하지만 출산은 아내 혼자만의 문제
가 아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 중요
하답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해낸 아내가 평소
와 다른 모습이 보이더라도 출산이 후 우울
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남편의 노력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남도 아니고 내가 사랑하는 아내이자 여자
잖아요. 사랑과 배려로 아내의 우울증을 극
복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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